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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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보다 일주일 빠른 폭염주의보…이번주 내내 덥다

대구와 울산, 경북 영천, 경남 김해 등 영남 일부 지역에 10일 폭염주의보가 발표됐다. 올여름 첫 폭염특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대구와 울산 서부, 경북 영천·경산·청도·경주, 경남 김해·창녕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폭염주의보는 발표 즉시 발효됐다.

9일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분수대를 찾은 아이들이 물줄기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스1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기온이 33도가 넘지 않아도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가 33도를 넘을 경우, 체감온도가 급격히 오르거나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될 때도 발령된다.

 

지난해에는 첫 폭염주의보가 6월17일 발령됐다. 폭염주의보 발표일 기준으로 올해 폭염이 일주일 먼저 찾아온 셈이다.

 

몽골 동부에서 우리나라도 다가오는 기압능 때문에 우리나라와 중국 상하이 쪽으로 대기 상층의 건조한 공기가 가라앉으며 고기압이 형성됐다. 고기압 영향권에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낮에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데다가 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까지 유입되면서 이날 낮 기온은 강원권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30도를 웃돌겠다. 경상권 내륙은 33도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1일은 기온도, 체감온도도 더 오를 전망이다. 이번주 내내 경상권 내륙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4∼35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오르며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