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초거대 인공지능(AI) 기반 학술활동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법률, 미디어·문화, 학술 활동에 걸친 초거대 AI플래그십 프로젝트 지원 사업 일환이다. 학술활동 분야에서는 총 2개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한림과학원이 수행할 과제는 ‘초거대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한국학 학술활동 지원서비스’다. 네이버 클라우드, 메트릭스, 인하대 한국학연구소 등과 함께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구성기관들은 각각 AI인프라와 알고리즘, 솔루션 개발, 데이터 가공·학습,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담당한다.
해당 사업에서는 한국학 콘텐츠를 다루는 생성형 AI 기반 학술 서비스를 개발한다. 문학, 역사, 철학, 어학을 망라한 한국학 분야의 논문과 저술을 학습데이터로 활용한다.
한국적 맥락에서 강한 성능을 보이는 네이버 클라우드의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정확성을 더할 계획이다.
개발될 서비스에는 한국학 관련 지식 질의응답을 비롯해 논문 요약, 비교, 검사, 자료 분석 등 논문 집필을 도울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될 예정이다.
한림과학원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개념사 연구기관으로 그간 학술활동을 통해 발행한 한국 개념사 관련 논문과 원문 데이터를 제공한다. 아울러 학술연구 서비스 설계와 데이터 가공에 참여한다. 개발되는 AI 효용성을 검수하고 품질을 높이는 역할도 맡는다.
이경구 한림과학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그간 국내외 학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한림과학원의 개념사 연구 성과가 초거대 AI 구축에 활용돼 가치를 더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활동 영역을 AI로 확장해 국내 인문학의 새로운 장을 여는 최전선에 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