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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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프로듀서가 술 사준 썰 들어볼래”…민희진 미담 화제

민희진 어도어 대표. 뉴스1

 

그룹 뉴진스 제작자인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미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인스타툰(인스타그램 만화)이 올라오는 ‘뱁새툰(@drawing_baepsae)’ 계정에 지난해 5월 스페인에서 민 대표를 만났다는 정한빛 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뱁새툰에 따르면 스페인의 한인 민박집에서 근무 중이던 정 씨는 회식차 방문한 한 한식당에서 민 대표를 만났다. 당시 민 대표와 뉴진스는 뮤직비디오 촬영차 바르셀로나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민 끝에 정 씨는 민 대표에게 “팬입니다”라고 인사했고, 민 대표는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정 씨는 “저는 실용음악과 보컬 전공”이라며 말을 이어나갔고, 민 대표는 “응원하겠다” 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민 대표와 정 씨는 한국 집이 같은 동에 있다는 공통점도 있었다. 민 대표는 “이것도 인연인데 DM(다이렉트 메시지‧쪽지) 한번 달라”는 말도 남겼다고 한다.

 

자리로 돌아가 회식을 즐긴 A씨는 잠시 후 가게 직원으로부터 “밖에 있던 숙녀분이 계산하고 갔다”는 말을 들었다. 민 대표가 20만 원이 넘는 회식비를 내고 유유히 사라진 것. A씨는 황급히 따라 나갔지만 이미 민 대표는 자리를 뜬 상태였다.

 

그 후 A씨는 민 대표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동에서 뵙게 되면 그땐 꼭 맛있는 거 대접하겠다. 열심히 잘 살아서 꼭 보은하겠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자 민 대표는 “보은은 무슨요.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답장했다.

 

이 사연을 담은 뱁새툰이 공개된 후 정 씨는 민 대표에게 ‘사연이 담긴 만화가 나왔다’고 연락했다. 그러자 민 대표로부터 ‘좋게 봐줘서 감사하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정씨는 3일 “민 대표에게 보은하고 싶었는데 마침 친구가 인스타툰 작가라 세상에 미담을 알릴 수 있어 기뻤다”라며 “민 대표에겐 늘 진심이다. 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 대표는 전 경영진 2인과 함께 현재 모회사 하이브로부터 배임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경찰은 해당 건과 관련해 이번 주 2차 피고발인 조사를 진행한다.

 

지난 5월 31일 연 기자회견에서 민 대표는 “절 지지하고 응원해 준 분들로부터 정말 큰 힘을 받았다”라면서 “우리 버니즈(뉴진스 공식 팬덤명)분들도 DM으로 연락을 많이 줬는데 여러분 덕에 힘든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다. 일이 잘 풀리고 정리가 잘 되면 어떤 방식으로든 꼭 이분들에게 보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