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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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집덕후 위한 ‘라이프집’ 첫 선… 2030 구애 총력전

‘집에서 하는 모든 것’ 공유 목적
18만명 커뮤니티 첫 팝업스토어
온라인 경험 오프라인으로 확장
제품 홍보보다 브랜드 각인 전략

LG전자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홈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라이프집’의 첫 팝업스토어(사진)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라이프집은 LG전자가 2022년 말 개설한 온라인 커뮤니티로 ‘집덕후’(집+덕후, 한 분야를 파고드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에서 즐기는 다양한 활동을 공유하며 삶이 보다 풍요로워지길 바라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최근 공식 회원 수 18만명을 돌파했고, 10명 중 7명이 ‘2030’세대로 집계됐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2030세대의 온라인 경험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기 위해 기획됐다. 총 6층 규모 공간에 △홈 카페 △홈 가드닝 △홈 스튜디오 등 집에서 할 수 있는 활동들을 직접 보여주는 집들이 콘셉트로 꾸며졌다.

라이프집은 LG전자 로고 노출을 최소화했다. LG전자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하는 공간을 넘어 2030세대와 소통하고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공감하는 데 초점을 맞춰 보다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입소문보단 실제 경험을 중요시하는 ‘영 제너레이션’의 특징에 초점을 맞춰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2030세대를 공략 중이다.

LG전자는 라이프집 외에도 △2030의 관심이 큰 노트북·스니커즈 관련 정보 등을 공유하는 재미(Jammy) △식물 재배 정보 등을 나누는 그로로 등 총 8개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 중이다. 지난달 이들 커뮤니티의 총회원 수는 50만명을 돌파했다.

오프라인에선 지난해 말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개관한 경험 공간 ‘그라운드 220’,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시장에 레트로 콘셉트의 이색경험공간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