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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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물리학 수상자·NASA 부청장… 세계 우주 연구원들 부산서 한자리에

市, 국내 첫 ‘COSPAR 총회’ 개최
13∼21일 60여國 3000여명 참석
R&D현황·기술 논의… 강연·전시도

한국 우주항공청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유럽우주국(ESA) 등 세계 60여개국 3000여명의 우주개발 연구원들이 13일 부산에 모인다. 국내 최초로 부산에서 열리는 우주과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학술대회 참가를 위해서다.

부산시와 우주항공청은 13∼2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제45회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학술총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COSPAR 학술총회는 세계 우주과학 분야 최대 학술행사로, 우주과학 분야 세계적인 권위자들과 각국 우주개발 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해 우주연구 발전과 국제평화 및 협력 관련 정책을 논의한다.

2022년 7월 그리스 아테네에서 개최된 ‘COSPAR 2022’ 모습. 부산시 제공

이번 총회는 ‘함께하는 우주연구’를 주제로 개회식에 이어, 우주기관 연석회의와 초청·대중강연, 전시회 및 학술발표 등으로 진행된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과 유럽 등 우주 선진국들의 우주과학 분야 연구개발(R&D) 현황과 계획, 다누리호 등 최신 우주탐사 임무 결과 발표 및 우주과학 연구자들의 초청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먼저 행사 첫날 13일 오후 2시30분부터 해운대해수욕장 상공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총회 개최를 축하하는 비행을 펼친다. 이튿날인 14일 오후에 진행되는 초청·대중강연에는 1976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미국의 새뮤얼 팅 교수와 나사 화성 토양회수 프로그램 책임자인 미낙시 와드화 박사가 대중강연을 진행한다.

이어 한국천문연구원 심채경 박사와 과학 유튜버 궤도가 달 과학 토크콘서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사흘째인 15일 오후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한 윤영빈 우주항공청장과 파스칼 에렌프룬트 COSPAR 위원장, 팜 멜로이 나사 부청장, 박영득 한국천문연구원장 등 세계 우주개발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총회 기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나사, 모하메드빈라시드 우주센터(MBRSC) 등 세계 40여개 기업·기관이 진행하는 우주개발 연구와 이들 기업의 핵심기술을 소개하는 전시회도 열린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