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채 상병 순직 1주기를 맞아 해병대 예비역연대와 함께 분향소 설치를 위한 적합한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채 상병 1주기를 기념하기 위해 해병대 예비역연대와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분향소 부지 마련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도록 지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의 지시에 따라 김병민 정무부시장은 즉시 정원철 예비역연대 회장과 통화를 하여 분향소 마련과 관련된 진정성 있는 논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이와 같은 논의는 채 상병의 순직 1주기를 기념하고자 하는 해병대 예비역연대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예비역연대는 지난 4일, 채 상병 1주기 추모 분향소 설치를 이유로 이달 17일부터 19일까지 광화문광장 사용 허가 신청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사용 허가 여부를 검토 중이며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히며, "9일 예비역연대 관계자를 만나 구체적으로 사용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사용 허가 여부를 검토하는 한편, 시가 관리하는 다른 공간들을 폭넓게 검토하여 적절한 장소를 제시할 계획이다. 이는 채 상병의 순직 1주기를 기념하고자 하는 해병대 예비역연대의 요청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한 조치로, 서울시는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또한, 서울시는 채 상병의 순직 1주기를 기념하기 위한 분향소 설치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병대 예비역연대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시민들이 채 상병을 추모하고 그를 기리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경찰은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관련 임성근 전 사단장의 직권남용이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불송치 결정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