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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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윤 대통령, 김건희 명품백 사과 필요없다’고 했다”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입장은 사과가 필요 없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는 9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김 여사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아닌 대통령과 얘기했어야 했다’는 윤상현 후보의 지적에 이같이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8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광주=뉴스1

 

윤 후보는 “사과 결정의 주체가 대통령실이라고 말한다”며 “대통령하고 오랫동안 인연을 맺고 윤석열 정부 황태자다. 최측근이라고 했는데 그 당시 대통령하고 전혀 소통 안됐냐. 저 같으면 대통령하고 소통하겠다”고도 지적했다.

 

한 후보는 “충분한 방식으로 대통령실하고 소통했다. 대통령은 사과가 필요없다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부산고검 시절 김 여사와 342번 카톡을 했다’는 윤 후보의 지적에 음해라고 전제한 뒤 “그 이후 더더욱 여사와 관련해서는 사적 소통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결심했다”고 했다.

 

한 후보는 “저는 그당시 상황을 정확히 안다. 김 여사는 사과할 의사가 없었다”며 “그걸 정확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사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부절하다고 생각한 것”이라도 말했다. 그는 “김 여사는 그 이후에 KBS 대담 때도 사과 안했고 지금까지 사과를 안하고 있다”며 “사과할 의사가 있으면 저한테 허락 받을 일이 아니다. 그렇지 않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