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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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꾼’ 이찬원, 남편 용돈 20만원? “결혼 안 할래” → “경제권은 아내에게” 미소

가수 이찬원이 '하이엔드 소금쟁이' 프로그램 속 사연자의 고충에 공감했다. KBS2 '하이엔드 소금쟁이' 방송화면 캡처

 

남편의 한 달 용돈이 20만원이라는 중년 부부의 사연을 들은 가수 이찬원이 결혼을 포기하겠다고 농담했다.

 

지난 9일 방영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하이엔드 소금쟁이’에서는 결혼 23년 차 동상이몽 부부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들은 남편의 한 달 용돈을 인상하는 문제로 입장 차이를 가지고 있어 방송에 출연하게 됐다.

 

일상이 담긴 영상 속에서 남편은 식사하며 “내 용돈만 계속 제자리걸음이다”라며 “많이 올려달라고 하면 안 될 것 같고 10만원만 올려달라”고 부탁했다. 최근 월급도 인상이 됐다는 것. 그러나 아내는 “10만원 인상은 생각 좀 해봐야겠다”며 입장을 고수했다.

 

해당 남편의 현재 한 달 용돈은 20만원. 이를 들은 MC들은 모두 경악했다. 남편은 “결혼 후 23년 동안 아내에게 용돈을 받았다”며 “직장생활을 하면서 술도 먹고 회식도 가야 하다 보니 턱없이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제일 많이 사용해본 금액이 35만원이라고.

 

이에 이찬원은 “50대니까 아무래도 후배들이 많아서 지출 부담이 클 것 같다”며 “용돈 인상을 요구한 적은 없냐”고 질문했다. 남편은 “한 번씩 이야기했으며 아들보다 용돈이 적어 5만원 인상됐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찬원은 아내에게 “물가가 반영이 전혀 안 된 것 같다”는 반응을 표했다. 그는 “대학생일 때 한 달에 쓰던 용돈이 30만원이었는데 그때도 빠듯했다”며 “50대 남성이 한 달에 20만원을 쓰는 건 더 힘들 것 같다”고 안쓰러워하기도.

이찬원이 결혼 후 아내에게 경제권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KBS2 '하이엔드 소금쟁이' 방송화면 캡처

 

앞서 이찬원은 방송에서 결혼하게 되면 아내에게 경제권을 넘기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에 아직도 그 생각이 유효한지 묻자 “‘하이엔드 소금쟁이’를 하면서 다양한 부부들의 사연을 만나봤다”며 “결혼하지 않겠다”고 농담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어 “만약 결혼하게 된다면 수입적인 부분을 상호 오픈을 하고 웬만하면 경제권은 아내에게 일임하고 싶다는 생각은 여전하다”고 사랑꾼적인 면모를 보였다.

 

관찰 결과, 동상이몽 부부의 문제점은 보험료였다. 아내가 이제까지 납입을 완료한 보험은 10개이며 현재 납입 중인 보험은 28개로 드러났다. 매월 나가는 보험료만 약 150만~160만원이라는 것.

 

이에 필수적인 보험을 제외하고는 남편의 용돈을 인상하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후, 남편의 용돈은 40만원으로 인상되며 긍정적인 변화를 맞이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