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삼성·한화·미래에셋·교보·현대차·DB·다우키움 등 7개 금융그룹을 2024년도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정례회의를 통해 여수신·보험·금투업 중 2개 이상 금융업을 영위하고 금융위 인허가·등록 회사가 1개 이상있으며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그룹들을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비주력업종 자산총액이 5조원 미만일 경우 지정에서 제외됐다.
금융복합기업집단 제도는 금융그룹 차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전이·위험집중, 내부거래 등 재무·경영상의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감독하기 위한 제도로서, 금융위는 2021년 6월 법 시행 이후 매년 금융복합기업집단을 지정하고 있다.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된 금융그룹은 소속금융회사의 출자관계, 자산·자본총액 등을 고려하여 대표금융회사를 선정하여야 하며 스스로 집단 차원의 위험(위험집중, 위험전이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평가하고, 내부통제․위험관리 정책과 기준을 마련·준수하여야 한다. 또 감독당국은 매년 지정된 금융복합기업집단에 대해 집단 차원의 추가적인 위험을 평가하여 그 결과를 통보하고, 금융복합기업집단은 평가 결과에 따른 위험가산자본을 반영하여 자본적정성 비율을 산정하여야 한다. 아울러 감독당국은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위험현황 및 관리실태를 3년 주기로 정기적 평가를 해야한다.
금융위는 이번 지정을 통하여 금융복합기업집단이 집단 차원의 위험을 스스로 인지하고 관리하는 자율적인 위험관리 체계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