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공생 공영으로 행복 공동체를 실현하자.”
한반도 평화 정착과 통일을 기원하는 '신통일한국 피스로드 2024 임실군 통일대장정'이 13일 오전 전북 임실군 임실축협 대강당에서 열렸다.
피스로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통일부와 광역시도 단체, 임실군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임실 지역 지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엄순모 임실군 공동실행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세계 160개국이 동참하는 피스로드 통일대장정은 남북통일의 길을 열기 위한 범세계적인 통일운동”이라며 “임실에서도 우리의 통일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피스로드 행사에 적극 동참해 통일의 문을 여는 데 기여하자”고 호소했다.
설상희 임실군 부군수와 장종민 임실군의회 의장은 각각 축사에서 “지속적인 북한의 도발 행위로 안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열린 의미 있는 행사”라고 “올해로 12주년을 맞이한 피스로드 프로젝트가 평화의 메신저가 돼 남북통일 시대를 앞당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육현 한국부위원장은 '21세기 비전과 신통일한국' 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현재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제반 문제들을 제기해 참석자들과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 부위원장은 특히 남북통일의 기본 요건으로 ‘철저한 이념적 준비’와 ‘민간 주도의 통일운동 필요성’, ‘통일을 위한 국제적 기반 조성의 중요성’ 등을 강조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밖에 양주영 임실군의회 부의장과 한병락 더불어민주당 전북도 부회장, 김진명·하대식 전 도의원, 한득수 축협조합장, 정회석 산림조합장, 박재만 임실군 노인체육회장, 정인준 전 산림조합장, 이영희 청웅면 노인회장, 김영환 성문사 주지, 정화현 임실군공동실행위원장 등도 통일대장정에 참여해 남북통일과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에 힘을 보탰다.
피스로드 조직위는 또 행사에서 통일준비국민위원으로 선정된 지역 대표자 5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평화 메시지 낭독, 통일의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으로 성공적인 통일대장정을 기원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야외 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피스로드 출발 선언과 함께 도보로 국가유공자기념탑까지 거리 행진을 벌였다.
올해 피스로드는 세계 160개국에서 진행해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참여를 끌어낼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8·15 전까지 전북 남원·진안·고창 등 시군을 비롯해 전국 70개 주요 도시에서 잇달아 행사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