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송파대로변 ‘용적률 800%’ 복합개발 추진

區, 상업지역으로 변경 잰걸음

서울 송파구가 송파대로 일대의 용적률을 800%까지 높여 복합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을 추진한다. 구는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의 핵심인 석촌역~송파역 일대 고밀복합개발 용역을 마치고 최근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29일 구에 따르면 송파대로는 잠실대교 남단~성남시계로 이어지는 총 6.2㎞의 10차선 도로다. 잠실역과 롯데월드타워, 석촌호수, 가락농수산물시장 등 송파구 중심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각종 제약으로 대로변에 대부분 5층 미만의 저층·건축물이 입지해 있어 토지 이용도가 낮은 상황이다.

구는 이 지역에서 용도지역 변경이 가능한 석촌∼송파역 일대 선도사업 대상지 4개소를 발굴하고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행 준주거지역(최대 용적률 500%)으로 묶여 있는 선도대상지가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되면 용적률이 800%로 상향돼 업무·상업·주거 등 복합 건축물을 지을 수 있게 된다. 구는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특히 석촌호수부터 가락시장 사거리까지 보행로를 넓히고 벚나무와 계절꽃을 심어 정원을 조성하는 ‘송파애비뉴 정원조성 사업’을 통해 관광객 유도 및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서강석 구청장은 “송파대로를 변화시켜 많은 사람이 찾아오고, 기업과 일자리가 넘치는 명품거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