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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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金 전훈영 300만원·남수현 1억” 포상금 차이, 그 이유는?

지자체마다 포상금 격차 큰 것으로 나타나
인천시 "추가 지급 방안 검토"
올림픽 10연패를 달성한 한국 여자 양궁대표팀 전훈영, 임시현, 남수현이 지난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 시상식에서 손가락과 금메달을 이용해 10회 연속 우승을 표시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단체전 10연패라는 대업을 이뤄낸 가운데 인천시가 대표팀 전훈영(인천시청)에게 3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함께 금메달을 딴 남수현(순천시청) 선수는 전라남도와 순천시로부터 1억 원가량의 포상금을 받는다.

 

전훈영, 남수현, 임시현(한국체대)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진행한 대회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슛오프 끝에 중국을 5대4로 꺾고 금메달을 손에 쥐었다.

 

이로써 한국 여자 양궁은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금메달을 수확하며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특정 나라의 특정 종목 연속 우승 최다 타이기록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300만 원의 포상금을 전훈영 선수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인천시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국제종합경기대회(올림픽, 아시아경기대회 등)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300만 원의 포상금이 선수에게 지급된다. 이어 은메달 200만 원, 동메달 100만 원 순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축전을 통해 “제33회 파리 올림픽 양궁 금메달 획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전훈영 선수의 그동안의 피나는 노력과 열정은 인천 시민 모두에게 큰 감동과 용기를 줬다. 남은 경기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 마련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 네덜란드와의 4강전에서 승리한 한국 임시현, 남수현, 전훈영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건 남수현 선수는 지방자치단체 포상금으로 1억 원을 받게 된다.

 

전라남도는 포상 규정에 따라 남수현 선수에게 우수선수 육성 지원금 7000만 원과 포상금 500만 원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순천시도 관련 규정에 따라 남수현 선수에게 포상금 3000만 원과 수당 60만 원을 전달한다. 수당은 매달 5만 원씩 1년간 지원되며, 순천시청 소속 양궁팀 메달권 획득자에 한해 별도로 지급되는 금액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축전을 통해 “남수현 선수는 지난 2021년 전라남도 새천년 으뜸 인재로 선정된 전남의 자랑으로서 우리 도민의 자긍심을 한층 높여줬다”며 “온 국민에게 희망과 감동을 전해준 남 선수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인천시도 전훈영 선수에게 추가 포상금을 지급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