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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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차만별’ 국가별 올림픽 포상금…한국 순위는

한국 금메달리스트 포상금 6300만원 외 연금 주목
가장 높은 포상금 지급하는 국가…홍콩·싱가포르

2024 파리 올림픽 열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지급되는 국가별 포상금에 대한 내용이 전해졌다.

올림픽 10연패를 달성한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의 남수현(오른쪽부터), 임시현, 전훈영이 지난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 시상식에서 손가락과 금메달로 숫자 10을 만들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금메달리스트에게 가장 높은 상금을 지급하는 나라는 홍콩과 싱가포르였다.

 

그다음 인도네시아 30만 달러(약 4억1300만원), 이스라엘 27만1000달러(약 3억7300만원), 카자흐스탄25만 달러(약 3억4400만원), 말레이시아21만6000달러(약 2억9700만원), 스페인10만2000달러(약 1억4000만원), 프랑스 8만7000달러(약 1억2000만원) 순이다.

 

한국은 4만5000달러(약 6200만원)로 9위에 올랐고 미국이 3만8000달러(약 5200만원)로 10위였다.

 

매체는 한국의 평생 연급에도 주목했다. 한국 메달리스트에게는 상금 외에 연금이 지급된다.

 

금메달리스트는 포상금 6300만원과 월 100만원의 평생연금이나 일시금 6720만원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고 CBNC는 전했다. 은메달리스트는 포상금 3500만원을, 동메달리스트는 2500만원을 각각 받는다.

각 나라별 올림픽 메달에 따른 포상금. CNBC방송 보도화면 갈무리

가장 많은 금액을 기록한 홍콩의 금메달리스트는 600만 홍콩달러(약 10억5600만원)를 받는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각각 300만 홍콩달러(약 5억2700만원)와 150만 홍콩달러(약 2억6300만원)를 받는다.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홍콩 선수들을 위한 현금 인센티브도 2021년 개최된 2020 도쿄 올림픽보다 20% 상승했다.

 

싱가포르는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금메달 100만 싱가포르달러(약 10억2600만원), 은메달 50만 싱가포르달러(약 5억1300만원), 동메달 25만 싱가포르달러(약 2억5600만원)를 지급한다.

 

특히 싱가포르는 단 한 명의 올림픽 출전 선수에게 최대치 ‘현금 보너스’를 지급했다. 2016년 리우 올림픽 남자 100m 접영에서 미국 마이클 펠프스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조셉 스쿨링이 그 주인공이다.

 

이스라엘은 금메달리스트에게 100만 셰켈(약 3억7200만원)을 제공한다고 알려졌다. 이는 도쿄 올림픽에서 제공한 포상금보다 50% 상승한 금액이다.

 

개최국 프랑스도 현금 보상액을 늘렸다. 프랑스 금메달리스트는 8만 유로(약 1억1900만원)가 지급될 예정인데, 이는 도쿄 올림픽에서 제공한 금액보다 1만5000 유로(약 2230만원) 더 많은 금액이다.

 

일부 국가의 선수들은 현금 외에도 정부와 민간 기업으로부터 아파트나 자동차 등을 추가로 받는다.

 

카자흐스탄의 올림픽 선수들은 금메달을 따면 25만 달러(약 3억4300만원), 은메달을 따면 15만 달러(약 2억600만원), 동메달을 따면 7만5000 달러(약 1억 300만원)를 받는다. 정부는 메달리스트에게 아파트도 제공한다.

 

말레이시아의 일부 민간 기업은 고급 서비스 아파트나 추가 현금과 같은 다른 인센티브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매체에 따르면 청소년·스포츠부 장관 한나 여는 “포디엄에 오르는 모든 선수에게는 ‘외제 차량’이 제공 된다”고 전했다.


김지호 기자 kimja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