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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 ‘금메달’…金 투자 심리도 후끈 달아올랐다

KRX금시장 거래대금 40%↑

대한민국 선수들의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 심리도 달아오르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31일 한국거래소 KRX금시장에 따르면 전일 기준 국내 금 1g(그램)의 가격은 10만6600원이었다. 지난해 12월 28일 종가 8만6340원에서 23% 뛰어 올랐다.

 

올해 상반기 KRX금시장 거래량은 전년동기 대비 15%, 거래대금은 40% 늘어났다. 개인 투자자 거래 비중은 무려 42.9%에 달했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 시장 활황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증시 불확실성도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다.

 

금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당선의 수혜 자산으로 꼽히기도 한다. 트럼프가 감세 등 친시장주의적인 정책을 내놓으면 물가 상승 현상이 나타나고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재차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올림픽 금메달의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지만, 메달 자체의 가격은 계산할 수 있다.

 

영국 경세분석기관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30일(한국시각) '2024 파리올림픽'의 금메달의 가치를 약 950유로(약 141만원)로 추정했다. 추정치는 현재 기준으로 24K 순금과 순은 시세를 고려해 측정했다.

 

이름은 금메달이지만, 실제 올림픽 금메달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이번 파리 대회 금메달 역시 총무게는 529g이지만, 이중 순금은 전체의 약 1.3%인 6g뿐이다. 그 외의 나머지는 순은으로 채워져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