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출연진이 도내 곳곳을 돌며 정책을 홍보하는 ‘경기도 정책 유랑단’이 이달 3일 활동을 시작한다. 인기 코너 ‘데프콘 어때요’, ‘소통 왕 말자할매’, ‘심곡파출소’ 등의 출연진이 현장에 나와, 민선 8기 주요 정책인 ‘더 경기패스’와 ‘360도 돌봄’,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등을 콩트로 풀어놓는다.
1일 도에 따르면 정책 유랑단은 올 10월까지 두 달간 도내 16개 지역축제 현장을 순회하며 공연한다. ‘웃음 폭발! 경기도 정책 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민생·청년·경제 분야의 정책 정보를 두루 전한다.
유랑단에는 윤형빈 소극장 희극인들과 개그콘서트 출연진이 함께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콩트 공연 외에 정책 퀴즈, 비트박스, 케이팝 메들리 등으로 꾸려진다.
첫 공연은 이달 3일 평택시 평택호 물빛축제장에서 벌어진다. 도는 이번 순회공연이 단순히 정책을 홍보하는 것을 넘어 도민과 소통을 강화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원일 도 홍보기획관은 “그동안 도민들이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재미있는 형태의 정책전달을 고민해왔다”며 “지치고 힘든 일상에 잠시나마 활력과 웃음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지난 4월 케이블채널 tvN의 ‘SNL코리아’를 패러디한 ‘SML(Special Moment in Life) 경기’를 처음 유튜브에 내놓으며 이목을 끈 바 있다. 노래와 대담이 어우러진 일종의 뮤직토크쇼로, 개그맨과 아이돌스타가 진행자로 나와 도에 거주하거나 인연이 있는 예술인들과 다양한 정보를 공유한다.
지난해 9월 도가 처음 공개한 도정 캐릭터 ‘봉공이’ 역시 11개월 만에 봉제·문구류 판매액 1억원을 돌파하며 주목받고 있다. 해당 수익금 전액은 취약계층 자활사업에 사용돼 ‘착한 소비의 힘’을 키웠다는 평가를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