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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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보듯… 재밌게 알아보는 경기도 정책

‘도 정책 유랑단’, 3일부터 순회 공연
개그맨들 직접 콩트 형식 정보 전달

개그콘서트 출연진이 경기 지역 곳곳을 돌며 정책을 홍보하는 ‘경기도 정책 유랑단’이 3일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개그콘서트 인기 코너 ‘데프콘 어때요’, ‘소통 왕 말자할매’, ‘심곡파출소’ 등의 출연진이 현장에서 경기도 민선 8기 주요 정책인 ‘더 경기패스’와 ‘360도 돌봄’,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등을 콩트로 풀어놓는 방식이다.

1일 도에 따르면 정책유랑단은 올 10월까지 두 달간 도내 16개 지역축제 현장을 순회하며 공연한다. ‘웃음 폭발! 경기도 정책 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민생·청년·경제 분야의 정책 정보를 두루 전한다.

유랑단에는 윤형빈소극장 희극인들과 개그콘서트 출연진이 함께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콩트 공연 외에 정책 퀴즈, 비트박스, K팝 메들리 등으로 꾸려진다. 첫 공연은 3일 평택시 평택호 물빛축제장에서 벌어진다.

도는 이번 순회공연이 단순히 정책을 홍보하는 것을 넘어 도민과 소통을 강화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원일 도 홍보기획관은 “그동안 도민들이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재미있는 형태의 정책전달을 고민해왔다”며 “지치고 힘든 일상에 잠시나마 활력과 웃음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도가 처음 공개한 도정 캐릭터 ‘봉공이’ 역시 11개월 만에 봉제·문구류 판매액 1억원을 돌파하며 주목받고 있다. 해당 수익금 전액은 취약계층 자활사업에 사용돼 ‘착한 소비의 힘’을 키웠다는 평가를 듣는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