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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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개국서 97편… 더 풍성해진 ‘산악영화제’

울산울주산악영화제 9월 개막
산악인 엄홍길, 집행위원장 맡아

국내 유일의 국제 산악영화제인 ‘제9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가 9월27일 개막한다.

22일 울산시청 1층 시민홀에서 열린 ‘제9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관련 기자회견장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왼쪽)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손으로 산 모양을 만들며 영화제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 시장, 유이 영화제 홍보대사, 엄홍길 집행위원장, 이순걸 영화제 이사장. 울산=뉴시스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측은 22일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9월27일부터 10월1일까지 닷새간 신불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등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함께 오르자, 영화의 산’을 주제로, 산·자연·인간을 다룬 28개국 97편의 영화·다큐멘터리를 소개,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맡았다. 가수 겸 배우 유이는 영화제의 홍보대사인 ‘움피니스트’로 선정됐다. 유이는 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로도 나선다. 그는 “밝은 에너지로 영화제를 방문하는 모든 분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새로운 힘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막작은 휴고 클루조 감독의 ‘눕체: 정상을 향해’이다. 히말라야의 중심부 8000m 벽인 눕체를 등반하는 프랑스 등반가들의 열망과 불안을 담았다. 폐막작은 페마 체텐 감독의 ‘스노 레오파드(눈표범)’로, 눈표범이 양을 공격해 마을에 미친 영향을 그린 픽션이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