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가안보실장 겸 국방부 장관은 1일 안보실장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 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2024 국가사이버안보 기본계획 발표 브리핑에서 취임 소회를 묻는 질문에 “최선을 다해 대통령을 보좌해 국민들이 안전을 충분히 신뢰하고 생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의 외교안보 지평을 글로벌로 확장시키고, 국제 협력 안보도 튼튼히 하고 경제영토 확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안보실장 인선 배경에 대해서도 다시 설명했다. 7년만에 군 출신 안보실장 인선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국가의 외교안보 역량을 외교에 중심뒀다, 안보에 중심 뒀다 이런 차원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이 두 가지(외교와 안보)를 동시에 아울렀다고 보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장호진 전 안보실장이 외교안보 특보로 이동한 것이 사실상 상시 특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관진 전 안보실장 시기와 달리 이번에 외교특보를 둔 것은 한국의 국력과 국제적 역할이 크게 신장된 데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원전, 방산, 국제 통상 등 국가가 전략적으로 백업해야 할 과제가 많아졌고,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져 대통령의 메시지를 직접 전할 수 있는 특사 요구도 빗발친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의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안보실장이 나와서 대통령을 대신해서 할 수는 없다”며 외교안보특보 신설의 배경을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