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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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李 회담에 조국혁신당 "맹탕", 개혁신당 "대화 훈풍"

조국혁신당은 1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첫 대표회담을 두고 "'맹탕'으로 끝났다"고 혹평했다.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같이 말하고 "앞으로 수시로 만난들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11년 만 여야 대표회담 촉각. 연합뉴스

김 수석대변인은 "특히 한 대표가 국민의힘 법안 발의를 약속한 바 있는 채해병특검법을 합의하지 못한 점은 국민의 지탄을 받을 것"이라며 "자신이 한 약속도 지키지 못하는 여당 대표 말에 무슨 힘이 실리겠느냐"라고 반문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또 "두 대표는 의료 대란에 관해서도 '국회 차원의 대책 마련' 이상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번 회담은 국민의 불안감을 덜어주는 데에는 턱없이 모자란다"고 지적했다.

반면 개혁신당은 "11년 만의 여야 대표 회담으로, 정쟁으로 얼어붙은 정치권에 오랜만에 대화의 훈풍이 불었다"고 다소 긍정적 평가를 했다.

김성열 수석대변인은 "현안인 금융투자소득세와 주식시장 활성화 협의, 반도체와 AI(인공지능) 지원, 가계부채 부담 완화에 대해 공통 분모를 찾은 것은 분명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당초 의제에서 빠졌음에도 국회 차원의 의료대란 대책을 마련하기로 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수석대변인은 채상병특검법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관해 양당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을 두고는 "완벽한 회담이라고 하기에는 허전함과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양당은 한 대표와 이 대표가 '지구당 부활'을 협의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두 거대 정당의 속내가 드러나는 합의"(조국혁신당), "주요 민생 사안인지 의문"(개혁신당)이라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