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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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국회서 ‘국회, 광주의 날’… 전국 지자체 중 처음

광주시가 추진하는 주요 현안을 국회, 정당과 공유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일부터 이틀간 국회에서 ‘국회, 광주의 날’ 행사가 열린다. ‘광주가 온다, 대한민국이 달라진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내년 지방자치시대 30년을 맞아 국회·정당·지방정부 간의 새로운 협업모델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광주의 날’ 개막식에서 정책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에 처음 열린 광주의 날 행사에서는 각 정당과의 정책협약을 비롯해 ‘팀 광주 의원’ 위촉, 정책토론회 등이 열렸거나 열릴 예정이다. 시는 행사 첫날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등과 기후대응, 산업, 돌봄·복지, 주거·도시 분야에 대한 협력을 담은 정책협약을 맺었다. 여당인 국민의힘에는 지역의 현안이 담긴 정책안을 전달했다.

 

아울러 시는 민·군 통합 공항 이전, 광주형 일자리 고도화, 2045 탄소중립 등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 국방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 6명을 ‘팀 광주’ 의원으로 위촉하고 명예 시민증을 수여했다.

 

둘째날에는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함께 정책토론회를 갖는다. 자동차 부품 재제조 순환 경제 기술 포럼을 비롯해 영호남 지역 군 공항 이전의 한계와 대책, 광주 AX(인공지능 전환) 실증 밸리 조성사업을 통한 미래 발전 전략 등을 주제로 토론한다. 

 

대한민국 상생 일자리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생산한 캐스퍼 전기차(EV) 홍보를 위한 전시·시승행사도 열린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우원식 국회의장이 캐스퍼 전기차에 탑승해 국회의원회관 도로를 주행한다. 시는 행사기간 동안 광주 정책전시관을 운영하며 인공지능, 미래모빌리티, 광주다움 통합돌봄 등 대표 정책을 전시한다.

 

이달 7일부터 12월1일까지 ‘모두의 울림 판소리’를 주제로 열리는 2025광주비엔날레와 광주김치축제, 광주식품대전 등 ‘G페스타 광주’도 국회에서 알린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의 날이 국회, 정당, 광주시가 하나돼 국가적 현안과 민생 해결에 앞장서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