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다시 확대

2단계 DSR 규제에도 신고가 행진
9월 둘째주, 전주 보다 0.23% 올라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한국부동산원 주간 조사 기준으로 4주 만에 다시 확대됐다.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스카이전망대에서 바라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 단지 모습. 뉴시스

부동산원이 12일 발표한 ‘9월 둘째 주(9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23% 오르면서 25주 연속 상승했다. 상승폭도 전주(0.21%)보다 0.2%포인트 커졌다. 지난달 둘째 주(0.32%)부터 지난주까지 3주 연속 오름폭 축소세를 보였으나, 이번 주 들어 다시 커진 것이다.

이달부터 대출 한도를 줄이는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시행되는 등 대출 환경이 변했으나, 인기 지역에선 여전히 신고가 계약이 체결되는 사례가 나타나며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최근 대출 환경의 변화와 가격 급등 피로감으로 인해 매물 소진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면서도 “일부 재건축 단지와 지역 내 신축 선호단지 중심으로 신고가 계약이 체결되며 전체 상승폭은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전세시장에서도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이 3주 만에 확대됐다.


이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