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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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나흘 만에 또 대남 쓰레기 풍선 부양…올해 들어 22번

북한이 22일 남쪽을 향해 쓰레기 풍선을 띄웠다. 올해 들어 22번째 대남 풍선이다.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주차장 인근에 북한의 쓰레기 풍선 내용물로 보이는 잔해가 발견됐다.    공동취재

합동참모본부는 22일 저녁 문자공지를 통해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현재 풍향 고려하면 대남 쓰레기 풍선이 경기도 및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주로 북서풍 바람이 불 때 풍선을 날려 보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는 지난 18일 이후 나흘 만이다. 지난 5월 처음으로 오물풍선을 날린 이후 이번까지 22차례 살포했다. 쓰레기 풍선이 일상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북한은 추석 연휴 직전인 4일부터 8일까지 닷새 연속 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날리기도 했다. 

 

북한이 살포한 대남 풍선의 내용물은 대체로 종이류, 비닐, 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이며, 군 당국의 분석 결과 아직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