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일 ‘노인의 날’을 기념해 올해 100세를 맞은 노인 2658명에게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청려장’(靑藜杖·장수지팡이)을 증정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서울 aT센터 그랜드홀에서 제28일 노인의 날 기념식을 열고, 100세 노인을 대표해 허정례, 조용구씨에게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축하카드와 청려장을 전달했다.
청려장은 명아주라는 풀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로, 의서에 중풍 예방과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는 기록이 있다. 건강과 장수를 상징해 통일신라 때부터 조선시대 때까지 70, 80세가 되면 나라에서 만들어 준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청려장 지급 대상은 주민등록상 100세인 노인과 주민등록과는 다르지만 실제 나이가 100세로 확인된 남자 571명과 여자 2087명이다. 8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100세 이상 인구는 총 8737명(남자 1582명, 여자 715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