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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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들, 중동상황 악화에 “보복 악순환, 통제불가 확전 위험”

공동성명서 자제 거듭 촉구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이스라엘과 이란·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충돌 등 중동 정세가 악화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거듭 표명하면서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7 정상들은 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공격과 보복의 위험한 순환은 중동에서 통제할 수 없는 확전을 부채질할 위험이 있으며 이는 아무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라며 “따라서 우리는 이 지역 모든 당사자가 책임감과 자제력 있게 행동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2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북부 이동식 포병 진지에서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진영을 향해 포를 발사하고 있다. AP뉴시스

G7 정상들은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약속도 재확인했다.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G7 정상들은 앞서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한 지 하루 뒤인 지난 2일에도 중동 위기의 외교적 해결을 희망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한 바 있다. G7 정상들은 당시 성명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규탄한 뒤 “중동 지역의 갈등은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고조된 중동 위기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