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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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만덕~센텀 대심도 공사, 전 구간 관통

상습정체구간인 부산 북구 만덕동과 해운대구 재송동(수영강변대로)을 연결하는 ‘부산 내부순환 도시고속화도로(만덕~센텀 대심도)’가 완전 관통됐다.

 

부산시 건설본부는 15일 오후 2시 ‘만덕~센텀 대심도’ 건설현장에서 관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의 동서지역을 연결하는 만덕∼센텀 대심도 위치도. 부산시 제공

이날 관통식은 부산지역 첫 대심도공사 전 구간에 걸친 발파작업을 마치고, 지하도로가 서로 연결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덕~센텀 대심도는 1, 2공구로 나눠 롯데건설과 GS건설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의 동서지역을 연결하는 만덕~센텀 대심도는 총연장 9.62km 왕복 4차로 지하도로로, 당초 2019년 10월 착공해 2024년 11월 완공될 예정이었다. 공사 도중 만덕2터널 미남출입구 쪽에서 고려시대 도자기와 유구 등의 유물이 출토되면서 공사가 지연돼 현재 공정률 67%를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공사기간도 2026년 1월까지 연장됐다.

 

시는 만덕~센텀 대심도가 개통하면 기존 41분이던 통행시간이 11분으로 30분 이상 단축되고, 연간 648억원의 통행비용 절감과 1조2332억원의 생산유발효과 및 9599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내부순환도로망 완성, 지역균형개발, 지상도로 교통 혼잡 완화, 환경 친화적 도로건설 측면에서도 성과가 예상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에서 처음 시공되는 대심도공법 적용으로 시공에 애로가 적지 않았지만, 앞으로 대심도공법 적용에 소중한 경험과 기술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터널 내부 작업 등 남은 공정을 차질 없이 수행해 기한 내 만덕~센텀 대심도를 완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