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별세 소식에 고향인 경북 포항 각계각층은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포항상공회의소는 포항·남 울릉 지역 6선 의원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큰 획을 그은 이 부의장의 별세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에도 깊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이자 제17대 국회에서 국회부의장을 지낸 고인은 포항출신으로 포항중앙초등학교, 동지중학교, 동지상고를 거쳐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코오롱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전문경영인 출신으로 1988년 정계에 입문했다.
이 전 부의장은 포항의 미래 100년을 내다 본 혜안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지역 성장의 밑그림을 그렸으며, 지역이 마주한 위기와 기회의 시기를 현명하게 대응하면서 지역이 나아가야 할 방향타 역할을 한 진정한 리더였다.
특히, 블루밸리 국가산단 조성과 포항-대구 고속도로 조기건설, 영일만항 건설, KTX 포항 노선 개설,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 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립, 막스플랑크 한국연구소 유치, 국가나노기술집적센터 건립 등 다양한 R&D인프라기반 구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포항을 세계적인 첨단과학도시로 변모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은“평생을 한결같이 지역발전에 힘을 쏟으신 고인의 업적들은 우리 포항의 역사속에 길이 남아 숨쉴 것이다”며 “포항지역 경제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 만큼 지역 경제계를 대표해 삼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정재 국회의원(포항 북)은 "고인은 산업단지 조성과 도로, 철도, 항만시설 구축 등으로 세계 속의 포항을 만드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며 "고인께서 남긴 위업을 영원히 기억하며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 지역 정치·경제 발전을 위해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이 전 부의장의 별세 소식에 큰 슬픔과 아쉬움을 느낀다"며 "포항시민의 마음을 모아 깊은 애도를 표하며 지역과 국가를 위한 업적을 오래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은 "이 전 부의장이 보여준 국가와 포항 발전을 위한 열정과 헌신은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