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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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에 번호판 떼고 난폭 운전…오토바이 폭주족 검거

심야에 일부러 번호판을 뗀 뒤 신호를 위반하는 등 도로를 난폭하게 주행한 오토바이 폭주족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공동위험행위 등) 혐의로 10~20대 오토바이 폭주족 5명을 붙잡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9월 4일 심야에 창원 마산 일대 도로에서 난폭 운전을 하던 폭주족. 이들은 한 달 뒤 경찰에 모두 검거됐다. 경남경찰청 제공

이들은 지난달 4일 오후 11시50분부터 30여분 동안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일대 도로에서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 4대에 나눠 타고 위험 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차 4대를 따돌리기 위해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등 교통법규를 위반한 행위를 계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오토바이 번호판을 일부러 제거하고, 일부는 무면허 운전으로 의무보험에 가입하지도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순찰차 추격이 어려운 골목길로 도망가면서 현장에서 검거하지 못했다가 폐쇄회로(CC)TV 분석 등 한 달 동안 추적한 끝에 이들을 모두 붙잡았다.

 

이날 총 7명이 오토바이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나 경찰은 2명에 대해 단순 탑승자로 보고 5명만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다시 폭주족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번호판이 없더라도 반드시 검거된다는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