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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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이젠 집도 만들어 판다

모듈러 주택 ‘스마트코티지’ 출시
AI홈 변신 가능한 ‘세컨드 하우스’

LG전자가 소형 모듈러 주택 ‘스마트코티지’를 본격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스마트코티지 공식 판매 홈페이지(사진)를 열고 도시 근교나 지방에 세컨드 하우스를 계획 중인 일반고객과 기업∙단체고객에게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스마트코티지는 LG전자가 제안하는 지속 가능한 주거 생활 솔루션이다. 내부에 LG전자의 히트펌프 냉난방공조 시스템과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들이 탑재돼 에너지 소비량을 최소화한다. 출시 예정인 LG전자 인공지능(AI)홈 허브 ‘씽큐 온’을 적용하면 간편하게 AI홈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스마트코티지는 층수에 따라 단층형 ‘모노’, 2층형 ‘듀오’로 나뉜다. 모노 가격은 1억8000만원부터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설치 부지 선정부터 외부·인테리어 색상 등 다양한 옵션을 선택해 예상 비용을 확인할 수 있다. 모듈 구조체와 창호, 배선, 욕실 등 자재의 70% 이상을 미리 제작한 뒤 배송하는 프리패브 방식으로 제작되므로 기존 철근콘크리트 공법 대비 공사 기간을 최대 50% 이상 단축할 수 있다.

 

스마트코티지는 한국에서는 세컨드 하우스로, 유럽에서는 실제 집으로 사용하려는 소비자층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은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23’에서 유럽형 스마트코티지를 처음 공개한 뒤 ‘LG전자가 주택 사업에 뛰어드는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집을 사고파는 개념이 아니라 ‘스마트 홈 솔루션’에 초점을 맞춘 사업”이라고 답했다. LG전자는 이날 “모듈러주택 전문업체인 스페이스웨이비와 협업하고 있다”며 “모듈러 주택 분야의 여러 기업들과 다방면의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