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이 아내 김다예의 출산 과정에 대한 후일담을 밝히며 근황을 전했다.
지난 6일, KBS 2TV 육아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는 547회를 맞아 ‘너의 세상은 온통 아름다울 거야~’ 편으로 그려졌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박수홍이 ‘슈돌’의 새로운 MC로 합류해 아빠가 된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박수홍은 “전복이가 확실히 복이 있는 거 같다”며 “광고가 이렇게 많이 들어온 것은 처음이다”라고 자랑했다. 덕분에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소중하고, (출산을) 응원해주신 분들에게도 너무 감사하다고.
그만큼 출산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고 한다. 앞서 두 사람은 2021년 7월 혼인신고를 하며 가정을 꾸렸다. 23살 차이를 극복한 결혼에 많은 응원을 받았지만, 난임을 고백하며 지난 3월 시험관 시술을 통해 임신 소식을 알렸던바. 원래 임신 41주까지 자연분만을 계획했으나, 출산 기미가 보이질 않아 제왕절개를 결정했다.
박수홍은 출산을 마치고 회복 중인 아내의 수술실 앞에서 초조하게 기다렸다. 김다예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보안요원까지 급히 뛰어들어가는 모습을 봤기 때문. 그는 “떨리는 정도가 아니라 태어나서 저런 감정은 처음이었다”고 회상했다.
박수홍은 “보통 1시간이면 수술을 끝내고 나오는 데 2시간이 걸렸다”며 “수술이 오래 걸린 이유가 지혈이 잘 안 됐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그는 “침대가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나니 다시는 둘째 생각이 안 났을 정도다”라고 덧붙이기도.
다행히 “(아내가) 씩씩해서 잘 회복했다”며 “아이를 낳고 모유 수유 하자마자 15kg이 빠졌다”고 근황을 전했다. 최지우와 안영미는 “지금 많이 챙겨 먹어라”며 “살이 쭉쭉 빠질 것이다”라고 걱정과 함께 조언을 전했다.
끝으로 박수홍은 “나보다 더 소중한 존재가 나타났기 때문에 그 이름을 내 앞으로 내세우는 거지 않냐”라며 “‘전복이 아빠’가 나한테 더 잘 어울리는 이름으로 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진심으로 전복이를 위해 물불 안 가릴 것이다”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