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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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삼례문화예술촌 ‘보부상 마켓’ 1만5000명 몰려 성황

가을 색이 완연한 주말 전북 완주군 삼례문화예술촌에서 열린 ‘보부상 마켓 with 완주농부’에 방문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성황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완주군에 따르면 전날부터 삼례문화예술촌에서 개최한 이번 행사에 1만5000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아 지역 농산물 등을 구매하느라 연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행사 시작과 동시에 외지 관광객과 주민 등 방문객들이 100m 넘게 줄지어 늘어서면서 색다른 진풍경이 연출됐다.

 

10일 전북 완주군 삼례문화예술촌에서 열린 ‘보부상 마켓 with 완주농부’ 행사장이 많은 방문객들이 북적거리고 있다. 완주군 제공

올해 네 번째로 열린 보부상 마켓에는 지역 농부 20여명이 손수 재배한 단감과 대봉시, 생강, 버섯 등 농산물과 막걸리 등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또 전국에서 모여든 90여명의 보부상들이 품질 좋은 밀키트, 수제 의류, 디저트, 생활 소품, 잡화 등 다양한 수제품을 판매하면서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보부상 측에서 행사 양일간 선착순 100명에게 5000원을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삼례문화예술촌 입구에서부터 많은 방문객들이 줄을 이으며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군은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경찰과 소방서, 자율방재단, 자원봉사자 등의 협조를 얻어 혼잡 지점 교통을 통제하고 안내해 방문 편의를 도왔다. 우석대학교와 전북하이텍고등학교, 삼례 마을 주민들도 동참했다.

 

실내 공연장에서는 지역 청년들로 구성된 ‘공연예술 용’의 역사 난타 마당극과 ‘완주 필하모닉’ 앙상블 연주, 버블쇼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열어 방문객에게 풍부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해 공연장 전석이 매진되는 호응을 얻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보부상 마켓의 성공 비결은 주민의 예술 창작혼이 살아 숨 쉬는 삼례문화예술촌에 있다”며 “예술촌이 널리 알려지고 방문객이 다시 찾아 머무는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도록 콘텐츠 등 구축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