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47·본명 박재상)가 과거 과태료 체납으로 고급 빌라를 압류당했다는 의혹에 대해 “고지서 확인을 늦게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불법 증축도 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싸이의 소속사 피네이션은 25일 “2007년 더하우스 입주 당시에는 건축주로부터 아주 깨끗한 새집을 분양받아 17년 넘게 실거주했다”며 “분양받은 이후 어떠한 용도 변경 및 증축을 진행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이후 민원이 제기돼 최초 시공 당시 건물에 대한 불법 증축 사실이 있었음을 인지하게 됐다”며 “사실 확인 이후 해당 빌라의 다른 세대주들과 함께 용산구청과 조율했다. 빌라의 세대주들과 공동으로 건설사를 섭외해 불법 증축된 부분을 시정하는 공사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행강제금 체납에 대해서는 “고지서 확인이 늦어져서 체납된 것일 뿐”이라며 “현재 전액 납부한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싸이 부부가 2008년 9월 약 22억원에 매입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내 고급빌라 더하우스 세대 일부를 무단으로 용도 변경하고 증축하는 등 두 차례 건축법을 위반했다고 비즈한국은 보도했다.
싸이가 위반건축물 시정조치 명령을 이행하지 않아 이행강제금이 부과됐으나, 이를 1년 넘도록 납부하지 않아 지난 5월 용산구청은 해당 집을 압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월28일 싸이가 이행강제금을 납부하면서 압류는 해제됐다.
싸이 부부는 해당 빌라에 17년간 거주하다가 2020년 거처를 옮긴 뒤 임대했다. 싸이는 해당 집이 압류됐을 당시 100억원대의 새집을 장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태료를 체납한 상태에서 큰 액수의 분양대금을 마련해 논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