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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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문화예술 후원은 5000만 국민 위한 것”

2024년 문화예술후원 매개단체 및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식 개최
DGB금융지주 등 신규 인증 10곳…재인증 파라다이스 등 7곳
정 위원장 “문화지수 높은 기업들 브랜드 가치 제고 위해 노력할 것”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4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2024년 문화예술후원 매개단체 및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식’을 열고 단체·기관 10곳을 새롭게 인증했다. 

 

문화예술후원 인증제도는 문화예술 분야 후원 활동을 촉진하거나 모범적으로 수행하는 단체와 기관을 인증(유효기간 3년·재심사 통과 시 연장 가능)함으로써 민간 후원을 활성화하는 제도로 2015년 시행됐다. 10주년을 맞은 올해 신규 인증 10곳과 재인증 7곳을 포함해 총 78개 단체와 기관이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이 4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2024년 문화예술후원 매개단체 및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올해 새롭게 인증을 받은 단체·기관은 ▲㈜DGB금융지주 ▲㈜제일메디칼코퍼레이션 ▲서울특별시용산구시설관리공단 ▲오씨아이홀딩스 주식회사 ▲주식회사 이노션 ▲주식회사 이발레샵 ▲케이워터운영관리㈜ ▲한신공영㈜ ▲(재)충북문화재단 ▲사단법인 부산메세나협회 10곳이다.

 

다시 인증을 받은 단체·기관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파라다이스 ▲서울프린스호텔 ▲에스씨케이컴퍼니 ▲엔에스(NS)쇼핑 ▲우리(롯데)홈쇼핑 ▲케이에이치(KH)필룩스 7곳이다.

 

이들 단체·기관은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기부활동과 문화예술 행사 개최, 기부자와 예술단체를 연계하기 위한 활동이 돋보여 문화예술후원매개단체 및 문화예술후원우수기관으로 인증받았다.

 

문화예술후원 매개단체 및 우수기관에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출입국 우대카드 발급과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할인을 비롯해 문화예술후원우수기관에는 추가로 ‘여가친화기업 인증제’,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 등을 신청할 때 가산점을 부여한다. 중소·중견기업이라면 KB국민은행 금리 우대 혜택(1.5%)도 부여한다. 문화예술후원 매개단체에는 후원 매개활동에 필요한 기획사업비를 지원한다. 

 

이날 인증식에서는 문화예술후원 활성화에 앞장서 온 기관들에게 문체부 장관 표창 등이 수여됐다.

 

‘소설가의방’ 후원을 통해 꾸준히 문학 후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프린스호텔과 스타벅스 매장 공간을 활용해 청년 예술인에게 공연과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에스씨케이컴퍼니가 문체부 장관 표창을, 문화예술 분야 후원 전문가로 꾸준히 창의와 열정을 보여준 대구문화예술진흥원과 경남메세나협회, 벽산엔지니어링이 예술위 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과 2024년 문화예술후원 매개단체 및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은 “문화예술에 많은 후원과 투자를 해주는 기업과 단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이 후원하는 건 예술인 한 사람이 아니라 5000만 국민이 더 좋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예위는 (문화예술로) 우리 사회와 많은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기업들에게 어떻게 보답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며 “문화지수가 높은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주는 방안도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예위는 대학로예술극장 1층 씨어터광장에서 ‘꿈밭펀딩·후카후카 스튜디오’ 후원 반짝 매장을 8일까지 연다. 디자인 브랜드 ‘후카후카 스튜디오’와 손잡고 대학로의 연말 분위기를 후카후카 스튜디오 특유의 감성으로 담아낸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수익금 일부는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아르코꿈밭극장’에 기부될 예정이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