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37주 연속 상승한 반면 전국 아파트값은 3주 연속 하락했다.
5일 한국부동산원 12월 첫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0.02%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값은 지난달 21일 반년만에 하락 전환 이후 3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반면 서울과 수도권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각각 0.04%, 0.0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37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시장에 대해 “재건축·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국지적 상승거래 포착되나, 대출규제 등에 따른 매수 관망심리로 거래 소강상태를 보이는 단지가 혼재하는 등 시장상황 혼조세를 보이며 지난주 상승폭이 유지됐다”라고 말했다.
강북(0.03%)의 경우 종로구(0.07%)는 무악‧숭인동 중소형 단지 위주로, 중구(0.06%)는 신당·황학동 위주로, 광진구(0.06%)는 광장·자양동 위주로, 마포구(0.06%)는 공덕‧창전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용산구(0.05%)는 이촌·한남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0.04%)의 경우 강남구(0.12%)는 개포‧논현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양천구(0.05%)는 목‧신정동 위주로, 영등포구 (0.05%)는 신길·여의도동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0.04%)는 서초·잠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1%)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3%→0.03%) 및 서울(0.02%→0.02%)은 상승폭 유지, 지방(0.00%→0.01%)은 상승 전환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전세 시장에 대해 “학군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전세가격 상승 지속되고 있으나, 대출이자 부담 및 일부 지역 신규 입주영향 등으로 전세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등 혼조세를 보이며 지난주 상승폭이 유지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