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2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등장을 앞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정권 교체전 한덕수 대통령 직무대행 체제의 한국과 고위급 대화를 계획 중이다.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은 19일(현지시각) 미 워싱턴DC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한 직무대행은 수십년간 한국에서 공직 경험이 있고, 여기 워싱턴에서 대사로 일했다”면서 “우리는 그의 내부적 역할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깊은 관여의 신호를 계속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는 않을 것이나, 우리는 바이든 행정부의 마지막 몇주내에 한국과 고위급 대면 대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반적인 한국의 상황에 대해서는 “우리는 가능한 모든 곳에서 양국 관계와 한미 안보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한국과 미국의 지휘부 교체가 이뤄지고 있는데, 불확실성의 시기에도 우리는 꾸준하고 흔들림없는 약속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이 취한 헌법적 조치를 지지하고, 한국이 도전적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표해왔다”고 부연했다.
캠벨 부장관은 바이든 행정부의 인도태평양 정책 설계에 관여한 인사로, 한국과도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왔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 직후에는 우려를 표명했고, “윤 대통령이 잘못된 오판을 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캠벨 부장관은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된 북한군과 관련해 “북한 병사들은 위험한 상황으로 들어갔고 그곳은 전장이다. 때문에 사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구체적인 보도들도 봤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