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금융권이 여행객들을 위한 다양한 할인 혜택과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국내 주요 워터파크와 놀이동산 할인은 물론, 해외여행객을 위한 환전·해외 결제·공항 라운지 혜택도 풍성하다. 특히 해외 카드 도난·복제와 같은 부정 사용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카드 보안 서비스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워터파크·놀이공원… 가족과 즐기는 여름 혜택
8월 성수기를 맞아 카드사들은 여름철 소비자 수요에 맞춘 프로모션을 대거 확대하고 있다. 물놀이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 고객이나 테마파크를 찾는 여행객들을 위한 혜택이 눈에 띈다.
신한카드는 전국 19개 제휴 워터파크에서 최대 65%의 현장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실적 조건 없이, 신한카드로 결제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해당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홍천 비발디파크 오션월드는 이달 31일까지 본인 포함 2인까지 50% 할인을 제공하며, 본인은 마이신한포인트로 100% 결제할 수도 있다. 천안 소노벨 오션어드벤처와 평창 알펜시아 오션700, 용평 모나 용평 워터파크 등 다양한 워터파크가 할인 대상이다. 특히 용평에서는 ‘아빠는 무료’ 이벤트를 통해 4인 입장 시 아빠는 무료, 동반 3인은 최대 25%까지 할인을 제공해 가족 단위 고객의 만족도가 높다.
KB국민카드는 자사 간편결제 서비스 ‘KB페이’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캐리비안 베이와 오션월드 등 인기 워터파크 입장권을 최대 58%까지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캐리비안베이의 경우 본인 포함 4인까지 시즌별로 최대 50% 할인이 가능하며, 오션월드도 대인·소인 포함 2인까지 동일한 혜택을 오는 31일까지 제공한다.
하나카드도 캐리비안 베이 종일권 최대 50% 할인과 휘닉스파크 블루캐니언 현장 결제 시 본인 입장권 2만원 구매 이벤트 등 다양한 곳에서 할인해준다. 100% 당첨 랜덤박스를 통해 애플 맥북에어13 등 푸짐한 경품도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에버랜드 내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에 체험형 브랜드 팝업 부스 ‘iD SPLASH’를 10일까지 운영한다. ‘iD SPLASH’는 삼성카드의 대표 상품인 ‘삼성 iD 카드’를 테마로 한 아이스크림 콘셉트의 부스로, △iD 존 △굿즈 존 △포토 존으로 구성됐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 아이스크림 기프티콘 등 경품을 증정한다.
BC카드는 워터파크뿐 아니라 지역 관광지와 테마파크에 대한 폭넓은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키자니아 부산, 부산 엑스더스카이, 마산 로봇랜드 등 다양한 지역 테마파크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남해 독일마을,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 등 지역 특화 거리에서는 BC카드로 3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을 할인해주는 ‘마이태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롯데카드는 자사 디지털 플랫폼 ‘디지로카’ 앱의 ‘발견’ 탭에서 첫 여행 일정을 등록하거나, ‘디지로카 트래블’에서 항공·호텔·렌터카·패키지 상품을 예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띵샵’ 여행 카테고리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해외여행 필수 ‘트래블 카드’… 보안 기능 필수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여행 특화 혜택을 담은 ‘트래블 카드’의 인기도 계속되고 있다. 환전 수수료 우대, 해외 적립 강화, 공항 서비스 제공 등 기능이 강화된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으며, 카드 보안 기능도 강화되고 있다.
신한카드는 일본 여행에 특화된 ‘신한카드 하루’를 선보였다. 일본 프리미엄 리조트 브랜드 ‘호시노 리조트’와 국제 카드 브랜드 JCB와 제휴해 출시된 이 카드는 해외 온·오프라인 결제 시 2% 마이신한포인트 적립, 일본 내 결제 건에 대해서는 추가 1.5% 적립으로 최대 3.5%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단, 적립 한도는 해외 결제 3만포인트, 일본 결제 추가 적립 10만포인트까지다.
하나카드는 신세계백화점과 협업한 ‘신세계 트래블GO 하나카드’를 출시했다. 해외 ATM 출금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전 세계 공항 라운지 이용 혜택(연 2회, 월 1회)도 제공한다. 또한 국내에서는 신세계백화점에서 할인 쿠폰 혜택이 함께 제공돼 국내외 혜택을 모두 아우르는 것이 장점이다.
롯데카드는 선불형 외화 결제 서비스 ‘트래블페이’에 신용카드 기능을 더한 ‘트래블월렛 하이브리드 롯데카드’를 내놓았다. 사용자가 미리 충전한 외화가 우선 결제되고, 잔액이 부족할 경우 자동으로 신용 결제로 전환되는 구조다. 국내외 가맹점에서 신용 결제 시 1% ‘트래블 포인트’가 적립되며, 해당 포인트는 트래블월렛 앱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여행 중 실시간으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해외모드’ 서비스를 도입했다. 사용자가 방문한 국가의 시간대에 따라 날씨, 환율 정보, 환율 계산기 등 다양한 정보를 현대카드 앱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전 세계 206개국에서 이용 가능한 이 기능은 여행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해외여행 중 카드 부정 사용 사례가 늘면서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현대카드는 ‘락앤리밋(Lock & Limit)’을 통해 고객이 스스로 결제 한도나 사용처를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는 해외 오프라인 결제, 온라인 결제, 현금서비스 등을 제한할 수 있는 ‘락(Lock)’ 기능과 1회 또는 1일 결제 금액을 제한하는 ‘리밋(Limit)’ 기능을 통해 카드 사용 범위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여행 일정과 예산에 따라 유연하게 설정할 수 있어 유용하다. 또한 ‘가상카드번호’ 서비스로 실제 카드 번호 대신 앱에서 발급받은 임시 카드 번호로 결제할 수 있게 했다. 온라인 쇼핑이나 해외 사이트 이용 시 카드 번호 노출을 줄여 보안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해외 여행지에서 사용할 카드는 단순히 포인트 적립이나 환율 우대뿐 아니라 보안 기능, 혜택 범위까지 종합적으로 따져봐야 한다”며 “여행 스타일과 소비 패턴에 맞는 카드 선택이 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