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별검사팀(특검 조은석)이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내부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우원식 국회의장을 불러 조사한다. 이후 특검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우 의장은 7일 오전 10시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는다. 12·3 비상계엄에 대한 국회 표결 방해 시도 등을 조사하기 위한 차원이다. 계엄 해제 의결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 중 한 명인 조경태 의원도 11일 참고인 조사를 요청받았다. 특검은 기초조사를 마친 뒤 국민의힘 추경호·나경원 의원 등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채해병 특별검사팀(특검 이명현)은 채해병 사망 사건 수사가 이뤄지던 2023년 7∼8월 사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의 비화폰 통신내역을 확보해 분석에 착수했다. 특검은 우선 이들이 이 시기에 서로 연락을 주고받은 내역 일부는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윤 전 대통령이 채해병 사건 기록 회수나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로비 등에 관여했는지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가 가장 최근까지 사용했던 비화폰의 실물도 확보해 통신내역을 들여다보고 있다.
특검은 수사 대상의 한 갈래인 이 전 장관의 ‘도피성 출국’ 의혹과 관련해 전날 강제수사에 이어 이날도 법무부 장·차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윤 전 대통령이 채해병 수사 경과를 두고 ‘격노’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조만간 구치소 내에서 조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