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하마스 “예루살렘 버스 총격, 우리 소관”…배후 자처

입력 : 2025-09-10 01:20:20
수정 : 2025-09-10 01:20:19
폰트 크게 폰트 작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벌어졌던 버스 총격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하마스 무장조직 알카삼여단은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예루살렘 점령지의 라모트 정착촌에서 있었던 작전은 우리 소관”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에서 벌어진 버스 총격 테러 현장 모습. 신화연합뉴스

이들은 “이 작전은 시간과 장소 측면에서 당신들을 놀라게 했다”며 “나치 군인들과 범죄적 정착민들이 피를 흘리게 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알카삼여단은 전날 총격 후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에서 펴는 강도 높은 단속작전에 대해 “연좌제로 우리 국민을 억압하려는 점령군의 모든 시도는 실패할 것”이라며 “이는 광범위한 폭발을 부르는 도화선 역할을 할 뿐”이라고 반발했다.

 

전날 예루살렘 북부 라모트 교차로 부근 정류장에서 요르단강 서안 출신 남성 2명이 버스에 총을 쏴 6명이 사망했다. 용의자들은 현장에서 사살됐다. 이스라엘은 사건 직후 요르단강 서안에서 대테러 활동을 강화하고 용의자들이 살던 자택을 파악해 철거 작업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