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최교진 교육부 장관,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 등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했다.
앞서 교육부, 여가부 장관 후보자 낙마로 인해 장기화했던 이재명정부 1기 내각 구성이 이날 임명장 수여식으로 이 대통령 취임 104일 만에 완료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최 장관과 원 장관, 지난 12일 임명안을 재가한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에게도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 김진애 국가건축정책위원장, 김호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도 함께 위촉장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이 위원장과 주 위원장의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 위원장과 주 위원장의 인사청문 기간은 지난 8일 종료됐으나 국회는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고, 이 대통령은 11일까지 청문보고서를 송부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한 바 있다. 인사청문회법 6조 3항과 4항에 따르면 대통령은 국회에서 기한 내에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경우 10일 이내로 기간을 정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고, 기간 이내에 국회가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으면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교육부와 여가부는 앞서 이진숙·강선우 전 후보자가 낙마하면서 다른 부처에 비해 임명이 늦어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장관들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잘 부탁드린다. 축하한다”고 인사한 뒤 배우자를 포함한 가족에게도 꽃다발을 선물하고 기념 촬영을 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어머니와 시어머니를 데리고 참석한 원 장관에게 “어머니와 똑같이 생기셔서 어머니가 누구신지 누가 봐도 알겠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