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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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서 연일 對與 공세 장동혁 "한미 관세협상 완전히 실패"

입력 : 2025-09-22 10:15:09
수정 : 2025-09-22 10: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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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경산 車부품단지 찾아 현장 최고위…"정부 도대체 뭘 하고 있나"
"경산-울산 고속도로 건설 시급…TK신공항·대구 미분양 해결 힘 모을 것"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2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만약 합의문에 서명했더라면 탄핵당했을 것'이라며 사실상 관세 협상이 완전히 실패였음을 인정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경북 경산산업단지 관리공단에서 개최한 중소기업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자동차 부품산업이 집적된 경산은 관세 협상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곳"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2일 경북 경산시 경산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소기업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관세 협상이 타결되기만을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우리 기업들은 새까맣게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며 "정부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지난번 정상이 만났을 때 도대체 어떤 내용이 오간 것인지 국민은 궁금하다"고 언급했다.

또 "자동차 업계는 심한 타격을 입고 관세협상이 타결되기를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데, 우리 부품 업계는 그 불안이 더하다"며 "자동차 부품에는 25% 관세가 부과되지만, 자동차 부품 중 철강으로 분류되는 것은 관세가 50%"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기업들을 위해서는 세제·금융 지원도 필요하지만 물류비 절감이 절실하다"며 "그래서 경산-울산 고속도로 건설이 더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 대표는 다음 달 열리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거론하며 "단순히 사진 한 장 찍고 끝나는 행사가 돼선 안 된다"며 "우리 기업이 새로운 시장과 비즈니스의 문을 열 수 있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대구상공회의소 관계자와 조찬 간담회를 개최하고 어려움을 겪는 대구 지역 경제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이 자리에서 장 대표는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과 관련, "우리 당은 TK 신공항이 국가균형발전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견인할 핵심 과제라는 확고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했다.

또 대구지역 미분양 문제를 거론, "건설업계만의 어려움을 넘어 지역경제 전반을 무너뜨리는 중대한 문제"라며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