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기상청 해킹 시도 연평균 4천여건…29%는 '중국발'

입력 : 2025-09-25 15:02:03
수정 : 2025-09-25 15:02:03
폰트 크게 폰트 작게
대부분 중국 등 외국서 시도…"피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기상청을 해킹하려는 시도가 연평균 4천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상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상청 해킹 시도는 2021년 4천414건, 2022년 4천145건, 2023년 3천765건, 2024년 3천751건 등 연평균 4천19건이었다.

국가기상슈퍼컴퓨터 5호기(마루). 연합뉴스

올해는 8월까지 2천427건의 해킹 시도가 있었다.

IP 주소로 분석했을 때 해킹 시도 대부분은 외국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해킹 시도 중 28.8%(5천344건)가 중국발이었으며, 중국에 이어서는 미국(13.3%·2천472건)과 인도(9.8%·1천804건)에서 해킹 시도가 많았다.

국내에서 이뤄진 해킹 시도는 2021년 23건, 2022년 38건, 2023년 89건, 2024년 20건, 올해는 8월까지 5건으로 집계됐다.

해킹 유형을 보면 정보를 빼내려거나 홈페이지를 변조하려는 등 '웹 해킹'이 전체의 63%를 차지했고 '비인가 접근'과 해킹을 위한 사전 준비로 정보를 탐지하는 '스캔'이 각각 23%와 14%로 뒤를 이었다.

이 의원은 "기상청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기상자료를 축적하고 있는 곳으로 해킹과 정보 유출 시도가 많을 수밖에 없다"면서 "기상청 시스템이 해킹돼 국민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