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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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0월 국내 주식 30억달러 투자… “차익 실현으로 유입 폭 둔화”

입력 : 2025-11-13 16:36:48
수정 : 2025-11-17 13: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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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불장’이 이어지며 외국인이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 30억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 자금은 22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1424.4원) 기준으로 약 3조2619억원 규모다. 지난 8월 6억달러 순유출 후 8월 91억2000만달러에 이어 10월에도 순유입이 이어졌다.

 

증권 종류별로는 외국인 주식자금이 30억2000만달러 순유입, 채권 자금은 7억2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주식자금은 지난 5월부터 6개월 연속 순유입됐다. 다만 9월 43억4000만달러가 순유입 된 것과 비교해 유입 폭은 줄었다. 채권 자금은 9월 47억8000만달러 순유입에서 순유출로 전환했다.

 

한은 관계자는 “외국인 주식자금은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심리 지속 등으로 6개월 연속 순유입이 이어졌으나,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등으로 유입 폭이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채권자금 순유출 전환과 관련해선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단기채권 매도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