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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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들이 뽑은 ‘가장 찌질한 행동’ 1위…남녀 반응 엇갈렸다

입력 : 2025-12-05 16:19:48
수정 : 2025-12-05 17: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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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을 준비 중인 돌싱 남녀가 교제 과정에서 가장 비호감으로 느끼는 행동에 대한 질문을 받고 각각 다른 이유를 꼽아 눈길을 끈다.

 

지난 4일 재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는 최근 전국의 재혼 희망자 514명(남녀 각 257명)을 대상으로 ‘재혼 교제 중 호감도를 떨어뜨리는 언행’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재혼 상대가 어떤 언행을 하면 찌질하게 보이냐’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31.3%는 ‘식사 후 계산하지 않고 가기’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전 남편 흠담’(26.5%), ‘과거 자랑’(21.0%), ‘식당 직원 질책’(15.2%) 순으로 비호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반면 여성 응답자 33.1%는 ‘전처 흠담’을 1순위 비호감 요소로 선택했다. 그 외에는 ‘데이트 대신 전화만 하기’(25.2%), ‘과거 자랑’(19.1%), ‘식당 직원 질책’(14.0%) 등이 뒤를 이었다. 언행뿐 아니라 특정 발언도 재혼 의사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됐다.

 

이별을 결심하게 만드는 발언으로는 남성은 32.7%가 ‘파인 다이닝 가자고 할 때’를 꼽았다. 이어 ‘명품 선물 요구’(27.6%), ‘자녀 학비 지원 요청’(22.2%), ‘노부모 케어 요청’(12.1%) 순으로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여성의 경우 38.9%가 ‘아침밥 차려달라는 요구’를 최악의 비호감 발언으로 지적했다. 뒤이어 ‘노부모 케어 요청’(27.2%), ‘파인 다이닝 요구’(16.0%), ‘명품 선물 요구’(12.1%)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돌싱들의 생활 패턴·경제관념·가치관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사소한 말이나 행동에서도 갈등 포인트가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온리유 손동규 대표는 “재혼 대상자들은 따로 살아온 시간이 길어 생활 방식 차이가 크다”며 “호감 유지를 위해서는 상대를 세심하게 파악하고 배려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