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본격적인 2차 공공기관 유치전에 나선다.
도는 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충북 공공기관 유치 시행전략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특화 공공기관 65개를 선정해 맞춤형 유치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이번 전략은 새 정부 국정과제인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응하는 실행 방안으로 지난해 수립한 기본구상을 구체화한 것이다. 도는 청주국제공항, 국가대표선수촌, 국립소방병원, 대청·충주댐, 오송 철도 인프라 등 지역 내 국가중추시설과 연계할 수 있는 기관을 중심으로 유치 대상 범위를 확대했다.
우선 항공 분야에서는 한국공항공사와 항공안전기술원 등을 중심으로 청주공항을 항공물류·정비·드론(UAM) 산업의 집적지로 육성한다. 체육 분야는 대한체육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을 연계해 세계적 수준의 스포츠 종합단지를 조성하고, 소방 분야는 국립소방병원과 한국소방산업기술원 등을 중심으로 국가 소방안전 허브를 구축한다. 대청·충주댐과 연계한 수자원·환경 연구, 오송 철도클러스터와 제천차량사업소를 활용한 미래철도 복합 클러스터도 주요 전략에 포함됐다.
지역 전략산업 강화도 핵심이다. 도는 에너지·바이오·방산을 3대 전략산업으로 설정하고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을 통해 국가에너지 삼각 축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오송·오창 연구개발과 충주·제천 생산거점을 연계해 바이오산업을 강화하고 보은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한 국방연구원 유치 등 방위산업 집적화를 꾀한다.
충북혁신도시에 이전한 11개 기관과의 연계에도 힘을 싣는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등과 협력해 과학기술·정보통신·교육 분야의 혁신 클러스터를 확대하고 방사광가속기와 시험인증 기관을 활용해 연구개발 등을 지원한다.
여기에 지역은행 부재를 극복하기 위한 금융기관 유치도 추진한다. 중소기업은행과 대한지방행정공제회, 건설근로자공제회 등 7대 공제기관을 유치해 도내 중소기업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투자 선순환을 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이 연구용역 결과를 정부와 정치권, 이전대상 공공기관 등에 제공해 2차 공공기관 이전 정책 반영에 노력할 참이다. 또 내년부터는 ‘공공기관 유치TF’를 가동하고 민간 주도의 ‘균형발전 및 공공기관 유치 범도민 위원회(가칭)’를 구성해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충북은 정주 여건과 접근성 모두에서 우위를 갖춘 공공기관 이전의 최적지”라며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철저히 준비해 충북이 국가 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