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1일 형사 사건 하급심 판결문 공개를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상정되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돌입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은 ‘61년만에 국회의장이 필리버스터 방해한 곳’, ‘국회의장님 또 마이크 끄시게요?’라고 쓴 피켓을 발언대에 올려놓고 무제한 토론을 진행했다. 또 발언에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한참동안 고개 숙여 인사하기도 했다.
곽 의원은 필리버스터 도중 “연말이라 러브 액츄얼리 영화의 장면을 따라해 봤다”며 “피켓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 위해 예쁘게 만들었다”고 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