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수컷 고릴라가 묘기를 뽐내며 장난기 가득한 모습을 포착한 사진이 올해 열린 ‘니콘 웃긴 야생동물 사진전(Nikon Wildlife Photography Awards)’에서 1등을 차지했다.
주최 측은 영국의 야생동물 사진작가 마크 메스-콘이(Mark Meth Cohn)이 촬영한 고릴라 사진이 전체 1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사진의 제목은 ‘하이파이브(High Five)’다.
메스-콘은 “(르완다에 있는) 비룽가 산맥에서 이곳을 서식지로 삼는 고릴라 가족을 찾아 헤맸다”며 “어느 날 숲 속에서 ‘아마호로(Amohoro)’로 알려진 대가족을 만났는데 어른 고릴라들은 한가로이 먹이를 찾고 있었고 어린 고릴라들은 신나게 뛰어놀고 있었다”며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 어린 수컷이 하이킥과 공중제비 등 곡예 솜씨를 뽐내고 싶어 안달이 났다”며 “이 사진에 그의 장난기 넘치는 모습을 담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니콘 웃긴 야생동물 사진전은 2015년 야생동물 사진작가인 폴 조인슨-힉스(Paul Joynson-Hicks)와 톰 설럼(Tom Sullam)이 시작했다.
멋진 동물 사진에 상을 주는 여타 사진전과 달리 니콘 웃긴 야생동물 사진전은 이름처럼 야생동물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찍은 사진들을 시상한다. 설립자들은 “유머를 통해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의 관심을 높이려고 사진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부문 별로 살펴보면 △조류 부문에는 워렌 프라이스(Warren Price)의 ‘헤드록’ △어류 및 기타 수생 생물 부문에는 제니 스톡(Jenny Stock)의 ‘스마일리’ △파충류, 양서류 및 곤충 부문 상에는 그레이슨 벨(Grayson Bell)의 ‘마지못해 개종하는 자의 세례’가 선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