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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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따듯한 팬들”… 임영웅 광주전남 팬카페, 소아암 환아 위해 성금 500만원·인형 100개 기부

입력 : 2025-12-15 10:22:50
수정 : 2025-12-15 10: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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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팬들이 연말을 맞아 소아암 환아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으로 선한 영향력을 실천했다.

 

소아암 전문 비영리단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임영웅 팬카페 ‘영웅시대 광주전남’으로부터 후원금 500만원과 니버 인형 100개를 기부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오는 19일 열릴 예정인 ‘임영웅 IM HERO TOUR(아임 히어로 투어) 2025- 광주’ 콘서트를 기념해 팬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나눔이다.

 

임영웅 팬카페 영웅시대 광주전남 지역 회원들이 항암치료 환아들에게 필요한 히크만 주머니를 만들다 단체로 손을 들어 하트를 그려 보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 6월 지역 소아암 환아들의 치료비에 써달라며 성금 700만원과 히크만 주머니 200개를 기부했다. 팬카페 제공

전달된 후원금은 광주전남 지역 소아암 환아들의 치료비로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팬들이 직접 참여한 인형 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제작한 니버 인형 100개는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정서적 안정을 돕는 친구로 전달된다.

 

영웅시대 광주·전남 관계자는 “다가오는 광주 콘서트를 기다리며 팬들의 마음을 모아 준비한 나눔이라 더욱 뜻깊다”며 “임영웅씨가 늘 보여주는 따뜻한 마음을 응원하는 의미로 기부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나눔이 아이들에게 작은 위로와 힘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팬들과 함께 선한 영향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원금 500만원과 니버 인형 100개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한 임영웅 팬카페 ‘영웅시대 광주전남’ 회원들이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제공

임영웅은 팬덤 ‘영웅시대’의 열성적인 응원에 힘입어 매월 선한스타 가왕전에서 획득한 상금을 소아암·백혈병·희귀난치질환을 앓는 환아들의 긴급 치료비 지원을 위해 기부해왔다. 그의 누적 기부금은 1억1600만원이나 된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1991년 설립 이후 소아암 환아와 가족을 대상으로 치료비 지원과 심리·사회적 프로그램 제공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기업 및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원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