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국힘·개혁신당 원내대표, 21일 또 만난다…통일교 특검법 협상

입력 : 2025-12-19 09:50:00
수정 : 2025-12-19 09:49:59
폰트 크게 폰트 작게

국민의힘 송언석,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21일 다시 만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와 정치권 연루 의혹을 수사할 특검법 협상을 이어간다. 양당은 특검법 발의 취지와 원칙에 대한 공감대 형성은 끝났지만, 특검 추천권과 수사 범위에 일부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통일교 특검법과 관련해 국민의힘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몇 가지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개혁신당은 통일교 특검이 진영 문제로 호도되지 않고 국민 앞에서 의혹을 분명히 정리하는 과정이 돼야 한다는 원칙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이러한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책임감을 갖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민적 관심과 요구가 큰 사안인 만큼 통일교 특검 단독으로 우선 정리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협의하고 있으며 다른 사안들과의 병행 여부 역시 국민 신뢰의 관점에서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기타 아직 의견이 모아지지 않은 쟁점들은 송 원내대표와 금주 일요일(21일) 오찬 회동을 추가로 갖고 허심탄회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양당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국회에서 만나 통일교 특검법과 관련한 공식 논의에 착수했다. 두 사람이 정치적 안건 협상을 위해 회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법의 경우 큰 틀에는 합의했지만, 특검추천권을 놓고 국민의힘은 대한변호사협회나 대법원장 등 외부에 맡기는 방안을 선호하는 반면 개혁신당은 관련 의혹에서 자유롭지 않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배제하고, 개혁신당이 추천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