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퇴근해도 일한다?’…게임 업계, 비공식 노동 주 9.2시간

입력 :
폰트 크게 폰트 작게
콘진원, ‘2025 게임종사자 노동환경 실태조사’ 발간
10명 중 4명 크런치모드 필요, 주52시간제 긍정 평가↑

게임 종사자 10명 중 4명이 ‘크런치 모드’(게임 등 소프트웨어 개발 업계에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연장근무 상태를 이어가는 것)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18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5 게임 종사자 노동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종사자 10명 중 4명이 ‘크런치 모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생성형AI Gemini가 생성한 이미지

 

한국콘텐츠진흥원 18일 ‘2025 게임 종사자 노동환경 실태조사’를 발간했다. 이번 조사는 게임업계 종사자 3000명을 대상으로 시행됐으며, 산업 전반의 노동환경 변화를 분석했다.

 

조사결과, 응답자 43.4%가 크런치 모드가 필요하다고 대답했으며 이는 지난해(43.5%)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크런치 모드가 한 번 발생되면 약 16.2일 지속되며, 1년간 발생 횟수는 3.8회로 조사됐다. 해당 시기에 한번에 지속된 총 노동시간은 24.3시간으로 35.5%가 크런치 모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주 52시간 근무제 유연화에 대해 응답자 62.2%가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는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수치인 가운데 ‘업무시간을 유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을 것 같아서’가 긍정 평가 이유 1위(54.7%)를 차지했다. 

 

반면 이를 부정적으로 보 응답자(37.8%)는 ‘총 근무시간이 늘어날 것 같아서’(43.5%), ‘추가 근무에 대한 금전적 보상이 주어지지 않을 것 같아서’(26.0%), ‘연속근무로 인해 과로하게 될 것 같아서’(25.1%) 등 과도한 업무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종사자의 주 평균 노동시간은 42.9시간으로 지난해(44.4시간)보다 조금 줄었으나, 회사 외 활동 등 비공식 노동시간은 9.2시간으로 전년(5.7시간) 대비 3.5시간 늘며, 노동 부담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종사자 10명 7명(72%) AI(인공지능) 기술 활용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향후 확대 활용할 예정이라는 응답 비율이 70.3%로 조사됐다. 

 

AI 도입으로 평균 업무 시간은 32.4% 단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성과 창작물 품질도 각각 34.8% 높아졌고, 종사자의 70.3%가 앞으로도 AI 기술을 계속 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2025 게임 종사자 노동환경 실태조사 보고서는 콘진원 누리집(www.kocc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