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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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新안전비전 선포…정기선 "안전, 기업 생존 필수조건"

입력 : 2025-12-20 07:59:51
수정 : 2025-12-20 07: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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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가 그룹의 새로운 안전 비전을 선포하고 안전 문화 실천 의지를 다졌다.

 

HD현대는 19일 경기도 성남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HD현대 세이프티 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난 10년간 HD현대의 안전 사례들을 되짚어 보고 향후 HD현대의 안전 비전과 실행 계획을 공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19일 경기 성남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HD현대 세이프티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HD현대 제공

이날 포럼에서는 HD현대의 새 안전 비전인 ‘모두가 안전한 작업장, 안전이 브랜드가 되는 회사’와 함께 시스템, 문화, 기술 등 세 가지 핵심 전략 을 기반으로 한 중점 추진 방안이 공개됐다.

 

구체적으로 위험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조직의 안전 문화 수준을 향상하는 동시에 빅데이터·인공지능(AI)을 활용해 안전 문제를 예측하고 실시간으로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HD현대는 2030년까지 5년간 총 4조5000억원 규모의 안전 예산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정기선 HD현대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안전최고담당자(CSO)들이 참여했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의원, 학계 전문가 등 약 60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안전은 사회적 약속이나 규범의 차원이 아닌 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필수조건”이라며 “안전 문화를 만들고 안전한 사업장을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이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HD현대가 안전의 모범사례로서 산업현장에 큰 울림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정부 역시 일터의 구조적 위험 요인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예산을 확대하고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했다.

 

HD현대는 이날 선포한 안전 비전과 함께 선진 안전시스템 구축 및 안전 시설물 정비 확충 등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사업장 내 중대재해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향후 계열사별 그룹 비전 내재화를 위한 실행 전략을 수립하고, 계열사 간 벤치마킹 교류를 통해 안전수준 상향 평준화를 도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