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해 부실 수사를 한 의혹을 받는 검사들과 당시 지휘 체계에 있던 정부 고위 인사들에 대해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에서 증거인멸 정황을 포착한 가운데,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20일 "수사권을 오남용하여 윤석열의 정적은 죽이려 했던 반면, 윤-김 부부의 범죄, 검사 자신들의 범죄 증거는 인멸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검찰’의 행태가 이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들이야 말로 ‘디가우징(자기장 이용 데이터 삭제)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8일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증거 인멸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수색 대상이었던 일부 PC는 데이터가 과도하게 삭제돼, 누군가가 고의로 자료를 없앤 것으로 보일 정도로 지나치게 '깨끗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자기장을 이용한 데이터 삭제 기법인 디가우징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이 전 지검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